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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친구와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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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03.07

 

불볕 같은 삼복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징징대는 것이 있다면 나뭇잎 사이에 숨어 울어대는 매미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우리집 아들놈이다.

2주 동안 방학을 맞이한 아들놈이 아침부터 불만 아닌 불만을 털어놓는다.

 

일단 아들놈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파트 앞 마트로 향했다.

마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아들놈은 쏜살같이 장난감 판매대로 향한다.

 

차라리 장난감이라도 사주면 그 짜증이 한층 더 가라앉겠다 싶어서 아무 말 없이 아들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안녕하세요?"

 

"네? 아, 네. 안녕하세요?"

 

아무 생각 없이 아들놈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인사를 해서 깜짝 놀랐다.

다름 아닌 얼마 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던 그녀였다. 다름 아닌 처형의 친구인 그녀….

 

 

환한 미소로 반가움의 표현을 듬뿍 내포하는 그녀의 모습에 왠지 쑥스럽기만 하다.

 

 

"잘 지냈어요? 그런데 이 시간에…."

 

"네. 휴가 중이에요."

 

"아, 그래요? 저기 저 아이가 아들이에요? 아빠 닮아서 그런지 잘생겼네요."

 

"하하…. 별말씀을요."

 

 

이웃끼리 인사하는 것이지만 아파트 앞이고, 더욱이 아들놈이 있어서 괜스레 불안하고 어색하다.

두리번거리는 그녀를 보니 마찬가지인듯했다.

그래서 인지 그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잠시 뜸을 들이며 한마디 더 건넨다.

 

 

"저, 오늘 밤에 약속하고 있어요?"

 

"아뇨. 없는데요."

 

"그럼, 괜찮으시면 전화 주세요. 9시쯤에요…."

 

"네? 아, 네…."

 

그리곤 바로 계산대로 향한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한다.

사뭇, 그날 밤 그녀에게서 느꼈던 향기, 체온…. 그리고 미묘한 자극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아빠! 누구야?"

 

"응? 아빠 아는 분이셔…."

 

"아빠! 나 이 자동차 사고 싶어."

 

"그래. 알았어…. 너 그럼 이젠 밖에 나가자고 조르면 안 된다. 알았지? 아빠가 아이스크림도 사줄 테니까."

 

"야호! 아빠 최고야…."

 

한층 신바람이 난 아들놈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온통 그녀의 생각으로 휩싸였다.

 

 

더운 날씨만큼이나 시간 또한 왜 이렇게 더디고 느리게 가는지 모르겠다.

 

 

이윽고 예정 시간이 임박하자 초조해진다.

샤워하고 옷장에서 옷을 꺼내 주섬주섬 입고 있으려니 집사람이 어디 가냐고 묻는다.

순간 당황했지만, 임기응변책으로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나간다고 둘러댔다.

더워죽겠는데 뭐 하러 나가냐면 앙탈을 부리는 아내를 뒷전으로 금세 돌아오겠다며 빠져나왔다.

 

 

일단 차 안에서 그녀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저…."

 

"푸훗…. 정말 전화했네…. 어디예요? 저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네…. 지금 집 앞인데, 어디서 만날까요?"

 

"아, 우리 저번에 택시에서 내렸던 곳에서 보면 되겠네요."

 

"네…. 그럼, 거기에서 기다릴게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 10분을 기다렸을 뿐인데 한 1시간은 더 기다린듯했다.

백미러에 그녀의 모습이 들어왔다.

허리선이 잘록하게 들어간 상아색 원피스에 샌들을 신고 종종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비상깜빡이를 켜서 사인을 보냈다. 역시 눈치 빠른 여자라 금세 알아차리고 달려온다.

황급히 차 안에 들어온 그녀에게 인사도 채 하지 못하고 바로 핸들을 돌려 외곽으로 달렸다.

 

 

서로 아무 말 없이 잠시 적막이 흘렀다.

 

 

"이 시간에 나간다고 집에서 뭐라고 안 해요?"

 

"하하…. 친구들하고 모임 있다고 거짓말했어요."

 

"푸훗…."

 

"왜요?"

 

"우리 남편도 오늘 낚시 가는 날이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나도 친구들 좀 만나고 오겠다고 거짓말했어요."

 

"하하…. 우린 거짓말도 잘 통하네요."

 

20여 분을 달려 인적이 뜸한 곳에 차를 세웠다. 집사람과 연애 시절 가끔 카섹을 이용했던 장소다.

 

 

"내리실래요?"

 

"아뇨…. 밖에 나가면 모기도 있고, 그리고 더워요. 그냥 우리 차 안에 있어요."

 

"네…. 그럴까요?"

 

그리고 또 잠시 적막이 흘렀다.

 

 

이번엔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저…. 사실,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어요."

 

"푸훗…. 정말요? 사실 나도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전화 한번 안 했어요?"

 

"사실은 정말 몇 번이나 핸드폰을 누르려다 포기했는지 몰라요."

 

"피, 거짓말…. 거짓말인 거 다 알아요. 남자들은 다 그러잖아요. 그렇죠? 내 말이 맞죠?"

 

"아, 아니에요…. 정말 보고 싶었어요."

 

난 보고 싶었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리곤 그녀의 입술을 찾아 살며시, 그리고 부드럽게 포갰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번갈아 가며 빨아들이니 그녀의 입에서 혀가 살포시 밀려온다.

더욱더 거칠게 밀려오는 숨소리를 참아가며 그녀의 혀를 받아들였다.

그녀가 내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더욱더 강렬한 키스를 원하고 있었다.

나 또한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당겨가며 최대한 깊고 강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이젠 내 말 믿겠죠?"

 

"흠…. 아직, 아직 약해요. 못 믿겠어요…."난 다시금 그녀를 와락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그리곤 그녀의 목덜미에 짧은 스킨쉽을 하면서 귓불을 향해 혀끝을 세웠다.

 

 

거친 콧바람의 완급을 조절하며 그녀의 귓불을 정성스레 애무했다.

처형 친구인 그녀 또한 호흡이 빨라지면서 연신 낮은 신음을 내뿜는다.

 

 

어느덧 내 한 손은 그녀의 가슴을 주물고 있었다.

원피스를 입어서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바로 그녀의 다리 사이를 헤집기 시작했다.

 

 

치마를 끌어 올려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손을 올려놓자, 그녀가 다리를 벌려준다.

미끄러지듯 미끄러지는 그녀의 팬티 위에서 손가락으로 그녀의 계곡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숲에서 소리가 난다.

그녀의 다리에 힘이 한층 더 가해지는 듯한 느낌이 온다.

 

 

난 더욱더 그녀의 팬티 위에서 그녀의 협곡을 찾아 내려갔다.

예상대로 촉촉이 젖어있었다.

젖어있는 팬티 위로 그녀의 클리토리스인 음핵을 찾아 또다시 원을 그리며 빙빙 돌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속에선 뜨거운 입김과 함께 뇌쇄적인 신음이 울려 퍼진다.

 

 

팬티 사이를 제치고 가운뎃손가락을 그녀의 협곡에 밀어 넣었다.

환상적인 이 느낌!

그저 축축하게, 아니면 끈적끈적하게 젖어있다는 표현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녀의 협곡을 손끝으로 세밀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하지만 내 속마음의 욕심은 이걸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의 협곡을 핥고 싶었다. 그것도 아주 간절히….

 

 

그녀가 앉아 있는 의자를 완전히 뒤로 눕혔다.

그리고 치마를 걷어 올려 앙증스러우리만큼 작디작은 그녀의 하얀 팬티를 벗겨 내렸다.

 

 

비좁은 차 안의 역경을 참아가며 그녀의 다리를 좀 더 넓게 벌렸다.

이내 그녀의 풀숲에 내 입술이 당도했다.

그녀가 내 머리를 들어 올리려고 바둥거렸지만, 난 이미 그녀의 숲속에 키스하고 있었다.

 

 

혀를 길게 내밀어 그녀의 협곡 속으로 밀어 넣어가며 그리고 그녀의 음핵을 혀끝으로 살살 핥기 시작했다.

비좁은 공간에서도 온몸을 비틀어가며 깜짝깜짝 몸서리치는 그녀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내 머리채를 짓누르는 것과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내 뿜는 신음밖에 없다.

 

 

그녀의 협곡은 나의 침샘에서 품어 나오는 끈끈한 침과 그녀의 마르지 않은 애액으로 뒤섞여서 흥건하다 못해 철철 넘쳐흐르고 있었다.

난 서둘러서 바지를 벗고 그녀가 누워있는 자리로 옮겼다.

 

 

그녀의 두 다리를 내 허리 부근에 올려놓고 검붉게 용솟음치고 있는 나의 성기를 그녀의 협곡 속으로 밀어 넣었다.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가는 내 성기를 이윽고 그녀의 협곡이 꿀꺽꿀꺽 삼킨다.

내 성기가 그녀의 협곡에 입성하기도 잠시, 사정없이 그녀의 협곡 속으로 전진과 후진을 강행했다.

 

 

차 안에 쌩쌩하게 틀어 놓은 에어컨도 나와 그녀의 열정을 식혀주질 못했다.

온몸이 비지땀으로 흘러내리면서 그녀를 만끽하고 있었고, 그녀 또한 온몸으로 번지는 자극을 만끽하고 있는듯했다.

 

그녀와 나의 입술 주변은 침으로 범벅이 되어갔고 극도로 심한 소리를 질러가며 서로의 갈증을 해소했다.

거친 호흡과 뜨거운 열기가 차 안을 희뿌연 듯하게 만들 정도였다.

 

 

협곡 속, 끊임없는 그녀의 오묘하고 자극적인 움직임에 내 검붉은 성기에서 그 절정의 표식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난 그녀의 깊은 곳에 마음껏, 정말 후련하게 쏟아부었다.

뒷머리부터 밀려오는 그 짜릿함까지도 그녀의 깊은 곳에 다 밀어 넣어 주었다.

 

 

아직도 거친 숨이 가라앉질 않는다.

그녀의 협곡에서 성기를 빼지도 않은 채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는 나를 꼭 끌어안고 키스를 퍼붓는다.

 

 

잠시 후, 내 자리로 넘어왔다. 그리고 덥석 의자를 뒤로 젖히고 누웠다.

봄날 들녘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 포근하면서도 나른한 느낌이 밀려온다.

그녀도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채 마지막 여운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이젠 내 말 믿겠어요? 정말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푸훗…."

 

"왜 웃기만 해요?"

 

"나도 정말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어요. 항상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하하하…."

 

"왜요? 왜 웃어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하하하…."

 

"호호호…."

 

우린 이구동성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돌아오는 내내, 만약 내가 이 여자하고 살고 있다면 어땠을까?, 상상 아닌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리고 작별의 키스와 함께 그녀를 내려 주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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