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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그리고….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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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03.03

 

서로 말은 안 했지만, 우리 부부는 날이 갈수록 섹스에 대한 욕구와 갈망이 점점 커졌다.

 

 

오늘은 퇴근 후에 우리 부서의 회식이 있었다. 무역부 유럽팀장인 박 차장의 공장 생산관리 부장 승진 축하 회식이었다.

 

 

‘빌어먹을 놈. 아부가 승진의 지름길이구나. 좆같은 세상이야….’

 

 

결국 난 승진에서 밀렸다. 입사 동기인 박 차장한테….

 

 

“우리 노래방으로 2차 갑시다…. 내가 쏩니다….”

 

한껏 기분이 Up 된 박 차장이 소리쳤다.

 

 

“박 차장…. 나는 너무 취해서 먼저 일어나야 하겠어…. 승진 축하해….”

 

자존심에 가기 싫었다. 슬쩍 자리를 피해 일어났다.

 

 

좀 걷고 싶었다. 불현듯 박 차장과의 과거 추억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쳤다.

 

면접시험 때 우리는 처음 만났다. 난 수험번호 297번이었고, 박 차장은 298번이었다. 서로 합격을 기원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우리는 둘 다 나란히 합격했다.

 

나와 박 차장은 함께 무역부에 지원했고, 박 차장은 유럽팀에 그리고 난 북미팀에 발령이 났다. 나란히 대리와 과장으로 진급했고, 외국 지점으로 파견도 같은 기간 동안 다녀왔으며, 차장도 똑같은 해에 달았다.

 

결혼도 한 달 차이로 내가 먼저 했고, 지금 사는 집도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이다. 난 1504호, 박 차장은 1103호에 산다. 근데 박 차장은 승진했고, 난 못 한 것이다. 에이 씨팔 제기랄….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 아파트 입구에서 경비아저씨와 꾸벅 인사를 나누었다.

 

 

“수고 많으십니다….”

 

“네…. 약주 하셨나 봐요?”

 

“예…. 한잔했습니다….”

 

“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인사를 하고 막 돌아서는데 누가 내게 인사를 건넸다.

 

 

“어머…. 아라 아빠 지금 와요?”

 

돌아보니 박 차장 와이프였다. 괜히 심술이 나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응….”

 

사실 박 차장 부부와 우리 부부는 친형제자매처럼 스스럼없이 지낸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몇 년째인가…. 우리의 만남이….

 

 

내가 퉁명스럽게 대답하자, 의외라는 듯이 갸우뚱하더니 내게 물었다.

 

 

“아니, 오늘 회식 아니었어요?”

 

“회식 맞아….”

 

“근데 아라 아빠는 왜 벌써 들어와요? 우리 남편은 늦는다던데….”

 

 

‘네 남편은 승진했잖니? 기분 좋아서 신나게 처놀고 늦게 기어들어 오겠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난 몸이 안 좋아서 먼저 왔어….”

 

“왜요? 어디 아파요?”

 

“응. 감기인가 봐….”

 

“감기? 우리 집에 갈래요? 감기, 한방에 떨어지는 약 있는데….”

 

순간 박 차장이 늦게 들어올 것을 아는 난 묘한 감정이 생겼다.

 

 

“좋은 약이 뭔데?”

 

“우리 친정이 완전 시골이잖아요…. 의약분업이 안된 곳이라 약국에서 그냥 증상별로 약을 지어주는데 진짜 잘 들어요…. 지난 추석 때 친정 갔다가 며칠 분을 지어온 게 있거든요. 가요…. 내가 드릴게….”

 

그래서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에서 함께 내렸다.

 

 

역시 박 차장의 집은 언제 방문해도 항상 깨끗하게 정돈이 잘 되어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 차장은 결혼 20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었다. 둘 다, 아무런 문제는 없다는데 이상하게 아이가 들어서질 않아 지금까지 마음고생이 많다.

 

 

“이거 드시고 푹 자고 나면 감기 뚝 떨어질 거예요….”

 

“고마워…. 근데 혹시 생강차나 쌍화차 있으면 한잔 먹고 가면 안 될까?”

 

“생강차 있는데, 잠깐만요…. 얼른 끓여줄게요…. 언니도 내려오라고 하죠?”

 

내 아내 나이가 두 살 더 많아, 둘 사이에는 우리 집사람을 언니라고 불렀다.

 

 

“뭘 불러…. 나눠…. 그냥 얼른 마시고 가게….”

 

“그래요. 그럼….”

 

부엌에서 커피포트의 스위치를 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박 차장의 아내는 내 아내보다 두 살이 어린 39살, 아직 삼십 대다. 아기도 낳아보지 못한 몸이라 보지도 늘어나지 않았을 터….

 

갑자기 마른침을 삼켰다. 주방을 힐끔 쳐다보니 뒤태가 좋아 보였다.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박 차장에 대한 자격지심이거나 질투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박 차장 아내를 정복하고 싶어졌다. 나의 머릿속은 순간적으로 최신 성능의 컴퓨터처럼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었다. 박 차장이 오기 전에 안전하게 일을 치르는 데 필요한 시간과 가능성을 계산해 보았다.

 

노래방에 가면 기본이 아무리 짧게 끝나도 한 시간이다. 계산하고 나와서 어영부영 인사하고, 택시 타고 오는 데 삼십 분…. 내가 집에 오면서 걸린 시간 40분을 빼면 앞으로 50분 후면 박 차장이 집에 온다. 뒤처리에 필요한 시간까지 계산하면 가용시간은 겨우 20~30분 정도…. 시간이 별로 없었다.

 

 

박 차장 아내의 이름은 미순이다. 오미순…. 친정이 아주 깡촌이었고, 친정아버지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했다. 이름은 촌스러웠지만, 미순의 얼굴은 작고 예뻤다. 체구도 작았다. 내가 보기엔 잘 돼야 157~158 정도 되어 보였는데, 자기는 곧 죽어도 160이란다. 얼굴은 조금 까무잡잡했고, 팔뚝에는 솜털이 꽤 많았다.

 

 

미순이 생강차를 들고 왔다.

 

 

“어떡하죠? 잣이 없네….”

 

“괜찮아…. 잣은 무슨….”

 

“진하게 탔으니까 어서 드세요….”

 

“고마워…. 잘 마실게….”

 

차를 마시며 내가 승진 얘기를 꺼냈다.

 

 

측은지심…. 여자의 무기가 눈물이라면, 남자의 무기는 여자의 동정심 유발일 것이다. 나는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중 동정심으로 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입사해서 엄청나게 고생 또 고생 해왔던 얘기부터, 해외 출장 때 타국에서의 외로움…. 그런데도 박 차장은 진급했지만, 나는 못했다는 얘길 하자 미순이 나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급 탈락으로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이야기할 땐 진짜로 눈물이 날 뻔했다. 눈시울이 붉어지자 작은 찻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있던 나에게 티슈를 건넸다.

 

 

“집사람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어….”

 

“언니도 이해할 거예요…. 내년에 승진하면 되죠. 뭐….”

 

위로랍시고 얘기한 게 뻘쭘했는지 내 눈치를 봤다.

 

 

“난 왜 이렇게 되는 게 없냐?? 휴….”

 

내가 한숨 쉬자, 미순이 물을 가져오겠다며 부엌으로 갔고, 난 부엌으로 따라 들어갔다. 내가 따라 들어가자, 잠깐만 기다리라며 컵을 들고 정수기 앞에 섰다.

 

 

정수기에서 물을 따르는 그녀의 뒤로 다가섰다. 그리고 양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으며 백허그를 시도했다.

 

 

“왜 이래요…. 아라 아빠….”

 

 

그녀가 소스라치며 낮게 소리쳤다.

 

 

“잠시만…. 제발, 잠시만 있어 줘….”

 

나는 팔에 힘을 주며 그녀의 귓가에 조용히 말했다.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목덜미에 입술을 갖다 댔다. 컵을 든 그녀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사실, 난 미순 씨가 좋아….”

 

“…………”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혼자서 미순 씨 생각하곤 했어… 물론이라면 안되는 줄 나도 잘 알아…”

 

“…………”

 

그녀는 크게 반항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분한 말로 나를 제지하려 하였다.

 

 

“순간의 성욕이거나 술김에 이러는 것이라면 이쯤에서 그만하세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순간이라고? 절대 아니야….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었다고 말했잖아…. 정말로 사랑하는 것 같아….”

 

 

백허그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빼앗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얼굴과 머리카락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입김을 불어 넣으며 다시 한번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그녀는 대답 대신 가만히 허리에 위치한 나의 손등을 쓰다듬듯이 어루만졌다.

 

 

‘뭐지? 이건 승낙의 의미?’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자 나의 행동은 과감해졌다. 얼굴을 내 쪽으로 돌려 키스를 시도했다. 입술이 서로 닿는 순간,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짜릿함이 전해졌다. 혀를 천천히 밀어 넣자, 그녀가 나의 혀를 받아들였다. 강렬하게 흡입했고, 내 혀를 샅샅이 훑었다.

 

가슴을 만졌다. 작은 사이즈였지만 꽤 볼륨감이 있었다. 처음에는 옷 위로 만졌지만, 차츰 옷 속으로 나의 손은 자취를 감추었다. 브래지어를 풀고 맨살의 가슴을 잡자, 그녀는 전율을 느끼는지 내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방으로 들어갈까?”

 

그녀가 머리를 끄덕였다.

 

 

시계를 보았다. 10여 분밖에 시간이 없었다. 충분한 전희가 있어야 좋은 섹스로 기억되고, 나중에라도 또다시 이런 기회가 생길 텐데 시간이 부족했다.

 

 

그녀가 앞장서서 안방의 침대로 나를 이끌었다.

 

“미순 씨…. 남편 올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녀는 알아들었다는 듯, 무척 서둘렀다.

 

 

그녀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나의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벗긴 뒤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나의 자지는 이미 팽창되어 퉁겨지듯 빨딱 서 있었다.

 

그녀는 소중한 보물을 만지듯 자지를 천천히 감싸 쥐고 불알부터 귀두 끝까지 한 번에 혀로 핥고, 내 자지 껍데기가 벗겨질 만큼 억세게 빨더니

얼른 옷을 벗었다.

 

 

역시 몸매가 좋았다. 가슴도 처녀의 가슴처럼 탱탱했고, 음모도 보드라운 강아지 털처럼 촉감이 부드러웠다.

 

 

그녀가 침대에 드러누웠다. 수건 한 장을 자기 엉덩이 밑에 깔았다. 얼른 침대 위로 올라가 그녀의 위에 포갰다. 키스하며 가슴을 만지자, 그녀가 손으로 자지를 잡고 구멍에 맞춘다.

 

 

허리에 힘을 주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

 

빡빡하게 조여지며 조금씩 들어간다. 마치 처녀를 따먹는 거처럼 느낌이 훌륭했다.

 

 

나의 사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안에 싸도 돼?”

 

“안돼…. 밖에다 해요….”

 

나는 처음으로 여자의 배 위에 나의 정액을 흩뿌리는 경험을 했다.

 

 

“고마워요…. 앞으로 나 많이 사랑해 줄 수 있어요?”

 

옷을 주워 입는 나를 그녀가 뒤에서 살며시 안으며 말했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남편 있는 여자가 단 한 번의 섹스로 이렇게까지 변할까 싶었다. 그런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그녀가 말했다.

 

“사실 처음 얘기지만, 나 많이 외로워요…. 지금은 빨리 가고 나중에 얘기해요….”

 

서둘러 박 차장의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 집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며칠 뒤, 미순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박 차장은 무정자증을 앓고 있었고 그런 이유로 아내와 섹스를 거의 안 하는 섹스리스 부부였다. 여자가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 일탈의 기회가 있으면 그 여자는 환락의 세계로 추락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순과 나는 그날 이후, 가끔 교외로 나가 섹스를 즐기게 되었다. 오늘도 춘천 공지천에 다녀오는 길이다.

 

미순의 얼굴을 바라보자 나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번졌다.

 

 

“왜? 내가 그렇게 예뻐? 호호호….”

 

“응…. 예뻐….”

 

 

다음번엔 미순과 내 아내와 3S를 상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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