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어느새 한 달의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기다리던 약속된 날짜가 내일이다. 진혁과 종호의 가족과 함께 남해안으로 여행 가기로 한 날이다.

 

나는 아내에게 미국에서 진혁의 가족이 귀국해서 귀국 기념으로 계획한 여행이라고 말했다. 처음 말을 꺼낼 때 아내는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뒤에 그냥 우리 가족만 다른 데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내게 물었지만 나는 부부 동반의 여행이고, 진혁네 외에 다른 부부도 있다고 설득했다.

 

와이프는 더 이상 반대의견을 보이지 않았으며, 그냥 그렇게 여행에 합의하게 되었다.

 

 

여행용 가방에 옷가지와 여행용품들을 싸며 준비를 거의 마칠 즈음 아내가 조용히 물었다.

 

“여보…. 나, 솔직히 조금은 걱정돼….”

 

“응? 뭐가 걱정인데?”

 

“아니, 뭐 그냥….”

 

진혁과의 예전 그 일에 대해 걱정하는 듯했다.

 

 

“당신…. 혹시 진혁이 땜에 그래?”

 

“…………”

 

아내가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 얘기했다.

 

 

“여보. 그 일은 모두 잊기로 했잖아. 그리고 진혁이 와이프, 전에 한번 봤는데 그렇게 꽉 막힌 여자는 아닌 것 같더라.….”

 

 

순간 아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만난 적도 있어?”

 

“응. 우리 회사에 진혁이가 한 번 데리고 왔더라고….”

 

나는 진땀을 흘렸다.

 

 

샤워하며 내일 일을 상상하자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갔다. 내가 진혁과 종호의 와이프들과 번갈아 가며 즐기는 모습과 내 아내가 그 두 남자와 섹스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성욕이 마구 용솟음쳤다. 자위라도 할까 하다가 겨우 참았다.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TV를 보고 있는 아내를 보자 왠지 오늘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상 심리인가? 아내가 내일, 다른 남자들과 섹스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TV에서는 연예계 소식이 방송 중이었고, TV에 집중하는 아내에게 말을 걸었다.

 

 

“여보…. 저번에 괜찮았어?”

 

“뭐가?”

 

TV에 정신이 팔린 아내가 건성으로 대답했다.

 

 

“저번에 진혁이….”

 

“그 얘기는 왜…. 꺼내?”

 

조금은 신경질적인 아내의 반응이었다.

 

 

“뭘 그렇게 예민하게….”

 

“별로 얘기하고 싶은 맘 없으니까…. 그 얘긴 하지 마!….”

 

“아니, 뭐…. 그냥 묻는 것도 안 되나?”

 

와이프는 더 이상 대답이 없었다. 내일 어떻게 해야 아내가 자연스럽게 동참할지 고민됐다.

 

 

“여보. 내일 오전 10시쯤에 출발하는데, 오늘 한 번 하고 잘까?”

 

“내일 장거리 운전해야 하는데 괜찮겠어?”

 

“뭐야? 그거 한번 했다고 운전도 못 할 만큼 그런 체력인 줄 알아?”

 

“그래? 그럼 그러시던가…. 호호….”

 

등을 돌려 돌아눕는 아내의 옷 속으로 가슴을 움켜잡았다.

 

 

41살…. 나와 5살 차이의 아내는 아직 그런대로 쓸만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젖가슴을 만지다가 손을 아래로 내렸다. 잠옷 바지의 헐렁한 고무줄과 팬티의 고무줄을 한 번에 통과한 내 손은 그대로 아내의 보지에 닿았다. 금방 씻어서 그런지 촉촉한 느낌이 났다.

 

천천히 쓰다듬다가 갈라진 사이로 가운뎃손가락을 넣자, 아내가 말했다.

 

“나…. 아직 물이 안 나와서 아파…. 조금 천천히 해….”

 

 

아내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냈다. 두 다리를 들고 그곳에 얼굴을 들이밀자 향긋한 비누 냄새가 났다.

 

혀로 아내의 대음순을 핥았다. 조금 밑으로 내려가 항문도 핥았다. 보지를 벌려 혀를 집어넣었다. 찝찌름한 맛이 났다.

 

 

아내는 오랄을 좋아한다. 손을 뻗어 내 자지를 잡아 자신의 얼굴쪽으로 당겼다. 몸을 틀어 69 자세에 돌입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자기야…. 이제 그만하고 하자….”

 

“윙윙이 할까?”

 

윙윙이는 우리 부부가 사용하는 딜도의 애칭이다. 아내가 머리를 끄덕였다. 잽싸게 딜도를 가져와 콘돔을 끼워 건냈다. 요즘은 아내가 딜도로 혼자서 자위도 한다.

 

 

아내가 자신의 보지에 딜도를 대고 스위치를 켰다. 

 

 

1단….

 

눈을 감고 천천히 위아래로 윙윙이를 움직이며 감정을 고조시키는 아내의 옆에 누워 얘기했다.

 

 

“당신…. 진혁이랑 섹스하는 거 생각하면서 자위해 봐…. 훨씬 좋을걸??”

 

 

아내는 아무런 말 없이 자위에 집중하는 듯 보였다.

 

“요즘 40대 여자들, 애인 하나 없으면 바보래…. 당신, 진혁이랑 다시 만나서 관계해도 좋아할 거 같은데….”

 

아내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바로 그 순간, 아내는 오르가즘을 느끼는지 배에 힘이 들어가며 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르가즘에 도달해, 이미 몇 번의 경련을 일으켰던 아내 배 위로 올라가서 아내의 보지에 자지를 갖다 대자, 이미 완전히 다 젖어있었다.

 

 

“아…. 여보…. 빨리 어떻게 좀 해봐….”

 

하지만 나는 최대한 힘을 주어 하체를 밀착한 채 가만히 있었다. 오히려 밑에서 아내가 비벼대고 있었다.

 

 

“여보…. 진혁이랑 한 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당신?”

 

아내는 머리를 끄덕였다. 순간, 그 끄덕임이 내게 주체할 수 없는 질투로 다가왔으며, 성욕으로 승화되어 급격한 오르가즘의 촉매로 작용했다.

 

 

예정된 토요일의 아침은 어김없이 밝아왔다. 자동차 트렁크에 짐을 모두 실어 놓고 커피를 들고 소파에 앉았다.

 

 

나의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진혁이었다. 12시 30분에 대천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다.

 

 

차창 밖으로 비가 오락가락 내렸다. 비 때문인지 괜히 분위기가 무거웠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고속도로를 달려 대천항에 도착했다.

약속한 시각보다 조금 일찍 왔기에 우리는 바다 구경을 하기로 했다.

 

 

우산을 쓰고 방파제로 갔다.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바닷가의 분위기는 잠재된 감성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센치한 분위에 푹 취하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예, 형님 어디세요?”

 

“우리 벌써 도착하여 여기 방파제에서 바다 구경 중인데….”

 

“아…. 그러시면 대천항 00 횟집으로 오세요….”

 

“알았어….”

 

 

횟집으로 들어서자, 진혁과 종호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반갑게 맞이한다.

 

 

그렇게 우리 세 가족, 여섯 명은 인사를 마치고 테이블에 앉았다. 진혁이 오늘의 일정을 설명했다.

 

 

“우선 여기서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드시고…. 가까운 곳에 온천이 있습니다….”

 

머드팩과 온천…. 그리고 마사지까지 풀코스로 저녁 무렵까지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고, 저녁을 먹고 나서 숙소로 이동한다는 브리핑이 이어졌다. 아내를 힐끔 쳐다보자, 아내도 만족해하는 듯했고, 모든 사람이 진혁의 플랜에 감동하는 듯 보였다. 우리는 예정된 코스대로 피로와 긴장을 풀며 여정을 즐겼다.

 

 

숙소는 펜션으로, 독립된 건물 여러 개가 모여있는 구조였다. 우리는 그 중, 2층 건물에 예약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막상 건물로 들어가 보니 복층구조였다. 거실이 크게 있었고, 방 두 개와 복층 다락방 구조였다.

 

 

우리는 한 방에 짐을 풀었다. 진혁과 종호, 그리고 나는 이미 사전에 만나 섹스를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미리 입을 맞췄다. 그들은 자기 아내에게도 철저히 공모하여 모두가 즐기기로 합의 된 상태였다.

 

 

모두가 편안한 트레이닝 복장으로 환복하고, 진혁의 아내가 타 준 커피를 한 잔씩 들고 거실에 모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어색해하는 우리 부부와는 달리, 그네들은 함박웃음을 지어가며 연신 얘기를 했다. 나와 아내도 가급적 그들과 공감하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가만히 들어보니 요즘 티브이에 나오는 막장 드라마 내용이 주제였다. 90%는 바람에 대한 내용이었고, 이들은 한결같이 그 행위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요….”

 

“그럼요. 요즘 세상에 바람 한번 안 피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안 그래요?”

 

아내에게 종호 아내가 물었다.

 

 

“네…. 그렇죠…. 뭐….”

 

아내는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오늘 나는 아내를 포함하여 세 명의 여자와 섹스하게 될 것이고, 내 아내는 세 명의 남자와 섹스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이미 사전에 약속된 일이었다. 아내는 이미, 우리의 계획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다.

 

 

9시…. 주말 연속극이 모두 끝난 시간…. 잠자리에 들기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다. 거실에는 이부자리가 펼쳐져 있었고, 나와 진혁이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아내가 피곤하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다락방에 잠자리를 준비한 아내는 자리에 누웠고, 나도 곧 따라가 아내 곁에 속옷 차림으로 누웠다.

 

 

잠시 후, 거실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내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숨소리를 죽였다. 이어 방문이 열려있던 종호의 방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아내의 귀에 대고 말했다.

 

 

“여보…. 저 사람들 뭐 하는지 한 번 볼까?”

 

“조용히 해…. 뭘 본다는 거야…. 그냥 가만히 있어….”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관음증의 본능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조용히 이부자리에서 빠져나와, 복층 난간에 얼굴을 대고 밑을 내려다보았다. 계획대로 진혁네 부부가 거실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고, 열린 방문 안에서는 종호 부부가 열심이었다.

 

 

“여보…. 이리 와봐….”

 

“싫어….”

 

“한 번 봐봐…. 죽이는데….”

 

 

아내가 말이 없다. 나는 손을 뻗어 아내의 바지 속 팬티에 손을 넣자, 아내가 엉덩이를 뒤로 뺐다.

 

 

아내의 계곡으로 손을 찔러 넣었다. 역시 예상대로 아내는 이미 물이 넘쳐 나오고 있었다.

 

 

“여보…. 한번 보자…. 남들 하는 거 보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아끌었다. 아내도 못 이기는 척 따라온다.

 

 

진혁이는 자기 아내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종호도 자기 아내의 상의를 올리고 유방을 열심히 빨고 있었다.

 

 

아내도 지금 상황이 매우 흥분되는 듯 보였다. 아내의 상체가 심호흡하듯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렸다. 나는 조용히 아내의 엉덩이를 만지며 바지를 아래로 내렸다. 아내는 엉덩이를 들어 바지가 쉽게 벗겨지도록 했다.

 

 

나는 벗겨낸 아내의 상의와 브라를 실수하는 척, 난간 아래 거실로 떨어뜨렸다.

 

‘털썩’

 

순간 아내는 깜짝 놀라며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나 역시 놀라는 척 아내 옆으로 들어갔다.

 

 

“아…. 어떻게 해…. ”

 

아내의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게 신호였다.

 

 

 

 

 

“형수님…. 처음이라 뭐하면 그냥 내려와서 형님하고 구경만 하셔도 돼요….”

 

“여보…. 진혁이 말대로 내려가자….”

 

“…………” 

 

옷을 떨구자마자 진혁이 올라왔다. 그리고 아내를 설득했지만, 아내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여보…. 나는 내려가 있을 테니, 당신 맘 내키면 내려와…. 알았지?”

 

“그러세요…. 형수님…. 강요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난 아내 몰래 아내의 바지를 들고 진혁과 내려갔다. 아내는 지금 팬티만 입고 있었다.

 

 

아래층 거실에서는 진혁과 종호 부부의 섹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예전 진혁의 집에서 그랬던 것처럼, 희미한 조면 아래에서 벌거벗은 네 명의 남녀가 끈적거리는 애정행각을 펼치고 있었다. 두 명의 여자 입에서는 쉴 새 없이 교성이 터져 나오고, 남자들은 오늘이 생애 마지막 섹스인 거처럼 최선을 다해 애무해 댔다.

 

하지만 내 아내가 가세하기 전에는 절대 삽입하지 않기로 했기에 그들은 전희만 20분 이상을 하고 있었다. 나 역시 그 모습에 발기된 자지를 움켜잡고 있었는데 문득 다락방을 보자, 아내가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난 조용히 아내를 향해 내려오라고 손짓했다.

 

 

아내가 내려오지 않았기에 난 얼른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아내는 팬티만 입은 채였다. 아내의 손을 잡아끌었다.

 

순간 믿기지 않게 아내가 일어났다. 그리고 천천히 내 손을 잡고 따라 내려왔다.

 

 

나는 일부러 진혁이 부부 옆에 자리를 잡고 서서 서둘러 옷을 벗었고, 아내의 팬티도 벗겨다.

 

 

“어머…. 언니는 가슴이 아직 탱탱하네?”

 

진혁의 아내가 아내의 가슴을 만졌다. 같은 여자라서 그런지 아내가 가만히 있자 진혁의 아내가 몸을 일으켜 아내의 가슴을 한입 베어 물었다.

 

“헉….”

 

 

아내가 눈을 감으며 반응하자, 이번에는 진혁이 아내 쪽으로 왔다. 그러고는 아내의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빨았다. 아내는 아직 누가 보지를 빠는지도 모른 채 그 상황을 그냥 느끼는 듯했다.

 

 

이번에는 종호가 다가와 아내의 손을 잡아당기며 자신의 자지를 만지게 했다. 아내는 거부감 전혀 없이 자연스럽게 종호의 자지를 만졌다.

 

이번에는 내 차례였다. 아내의 얼굴로 다가가서 자지를 얼굴에 댔다. 아내는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입에 넣었다.

 

 

이번에는 종호가 아내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혁이 나와 자리를 바꿔서 자지를 내밀자, 아내가 그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진혁의 아내가 내게 다가와 무릎을 꿇고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오늘은 나와 내 아내를 위한 날이었다. 이미 진혁과의 섹스로 애액이 흥건한 아내의 보지에 종호의 자지가 다시금 들어갔다.

 

 

“하….” 

 

아내가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종호의 혼신을 다한 펌프질에 아내의 엉덩이가 요분질을 해대고, 이미 한 번 사정한 진혁은 옆에서 계속 아내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아흑…. 아…. 여보…. 흑흑….”

 

아내가 오르가즘이 절정을 치달을 때 나오는 소리를 질렀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곧이어, 종호가 아내의 질 속에 사정했다.

 

 

“형님…. 마무리는 형님이 해야죠….”

 

진혁이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는 이미 진혁, 종호 아내들과의 섹스로 두 번이나 사정한 뒤였지만, 내 아내가 다른 남자들에게 범해지는 광경을 목격하자 다시금 자지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얼른 아내의 배 위로 올라갔다.

 

삽입, 그리고 아내의 보지를 압박했다. 아내의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듯했다. 세 쌍의 남녀가 벌인 난교는 이렇게 마무리되었고, 다음날 해물 칼국수로 속을 푼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아내는 말이 없었다. 혹시 아내가 어제의 일을 마음에 두고 있는지 걱정스러웠다.

 

“여보…. 당신만 괜찮다면 가끔 이런 경험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때?”

 

 

말없이 창밖을 보고 있든 아내가 얼굴을 돌렸다…. 그러고는 아내가 물었다….

 

“여보…. 여행…. 또 언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