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첫 느낌
옥희는 공포와 고통 때문에 더 이상 그녀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였다. 뒤에 있는 남자를 만족시키지 않으면 더 큰 고통이 그녀를 잠식할 듯 보였다.
옥희는 천천히 양손을 팬티 끝자락으로 가져갔다. 이에 만족했는지 남자의 거칠고 더러운 숨소리가 옥희의 뒷덜미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옥희는 천천히 두 손으로 자기 팬티를 당겨 올렸다.
“아….”
물론 그의 거친 손길이 비례하는 고통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누가 보는 게 아닐까 하는 부끄러움과 성적 수치심이 그녀의 양손을 미세하게 떨게 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마음과 달리, 그녀의 초록색 팬티가 뜨거운 애액으로 점점 젖고 있었다.
남자는 옥희의 도발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좀더 자신 있게 말했다.
“그만하고 싶지?”
“네. 제발!”
“그럼, 이 팬티만 없으면 그만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
“가만히 있어봐! 잘못하면 다칠 수 있으니까!”
옥희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하지만 그녀의 골반에서 차가운 촉감이 느껴졌을 때 그것이 작은 포켓 나이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자는 옥희가 붙잡고 있는 팬티 한 쪽을 우악스럽게 잡아 끌어 올리더니 끝머리를 그의 나이프로 잘라냈다.
‘툭!’
“뭐, 뭐 하는 거예요?”
“조용히 해! 다른 사람들이 보면 부끄럽지 않겠어?”
“………”
옥희는 나름대로 작은 반항을 했지만, 아무것도 그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저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남자는 팬티의 나머지 한 쪽 끝도 잘라내면서 음흉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그러고는 그녀의 팬티를 힘차게 잡아당기자, 그녀의 초록색 팬티는 힘없이 그녀의 바지에서 빠져나왔다.
“………”
그녀는 순식간에 자신의 팬티를 벗겨낸 상황에 놀랐는지 외마디 비명도 나오지 않았다. 남자는 흠뻑 젖어있는 그녀의 팬티가 마음에 들었는지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안 한 지 오래됐지?”
“………”
“흐흐! 이런 멋진 엉덩이를 남자들이 그냥 뒀다는 게 놀라운데? 처음이야! 이런 감촉은 나도!”
“………”
“겨우 이 정도로 이렇게 젖을 정도면, 내가 더 즐겁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
기분 나쁜 그의 목소리가 거슬렸지만 아주 능수능란하게 일이 처리하는 남자의 손길은, 이번이 처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고, 더 이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애원할 수밖에….
“인제 그만 하면 안 될까요?”
“말도 안 되는 소리…. 나보다 네가 더 원하는 거 몰라?”
“제, 제발….”
옥희는 작은 목소리로 남자에게 애원했지만, 그는 이미 욕망으로 가득 차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남자의 몸이 옥희의 등 뒤로 더 가깝게 붙더니 앞으로 손을 돌려 옥희의 바지 단추 밑 지퍼로 향했다.
“서, 설마….”
그녀의 짧은 외마디 탄식도 잠시, 예상대로 그녀의 바지 지퍼를 천천히 내렸다.
‘찌익….’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그녀의 분홍 꽃잎이 지퍼 사이로 드러났다.
“시, 싫어!”
그녀는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이 볼까 하는 두려움에 애원하듯 말했다
.
“제발!”
“천국을 맛보게 해줄 테니, 긴장 풀어! 흐흐….”
남자는 이 상황이 만족스러운 듯 옥희의 목덜미 너머로 귓속말했다. 옥희는 어떤 애원에도 꿈적하지 않는 남자에게 더 애원하는 것은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고 그저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때였다. 버스가 조금 휘청이더니 다시 급제동하였다. 아주 짧은 찰나였지만 긴박한 상황이었는지…. 순간, 옥희는 분명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옥희는 뒷발로 남자의 낭심을 향해 발을 뻗었다.
‘악!’
꽤 큰 비명이 그녀의 귀에 들렸다. 어설픈 그녀의 뒷발질에 분명 다른 사람이 맞은 게 분명해 보였다. 그녀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곳, 만원 버스의 좁은 바닥에서 고추를 잡고 쓰러져있는 한 소년을 발견했다.
“괘, 괜찮니?”
조금 전까지 뒤의 남자로부터 추행당했던 터라 정신이 없었지만, 바닥에서 뒹구는 소년을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아니, 어쩌면 이 일로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옥희는 서둘러 소년을 업고 버스에서 내렸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다행히 남자에게서 벗어나자 안심됐는지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하지만 자신의 서툰 발차기에 고추를 걷어차인 채 신음하는 소년이 걱정되기도 하였다.
“병원으로 데려갈게. 미, 미안해. 버스가 갑자기 서는 바람에….”
등에 있던 소년은 한동안 말이 없더니 조금 나아졌는지 등에 업혀서 말을 이었다.
“저…. 이제 괜찮으니까 내려주세요.”
저 차가운 말투, 어디서 들어본 듯했다. 옥희는 근처 길가 벤치에 소년을 내려놓았다.
소년은 뭔가 불편한 듯 벤치에 앉은 모습이 꽤 어색해 보였고 옥희는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는데, 그때 소년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새어 나왔다.
“혹시 저번에 골목길에서, 그 형 아니세요?”
“응? 형? 그러고 보니 너…. 오랜만이네?”
“네. 그때는 제가 고맙다는 말을 못 했는데….”
“아, 아냐. 괜찮아. 사실, 내가 더 고맙지….”
“네?”
“아, 아냐. 그런 일이 있었어. 그보다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을까?”
“아니에요.”
“그럼, 응급처치도 할 겸, 우리 집에 갈래?”
“네?”
옥희는 아직 걷기 힘들어하는 소년을 업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평소 체력은 자신이 있었기에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대근은 자신의 집 쪽으로 발길이 향하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긴, 우리 집 가는 길인데?”
“어?”
“아, 아니에요.”
속으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든 대근은 자신이 사는 고시원 골목에 이르자 그가 분명 자신의 집 근처에 사는 것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너, 이름이 뭐니?”
“대근이요.”
“대근이?”
“네. 형은요?”
“형?”
아직 계속 형이라고 부르는 대근을 다시 쳐다보았다.
“왜, 왜요?”
“아, 아니야. 너 그때 봤을 땐 참 쌀쌀맞아 보여서 마음에 안 들었는데, 꽤 말투가 정감이 있구나.”
“………”
대근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칭찬이 어색한지 금세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는 아까부터 자신의 집 쪽으로 향하던 발길이 자신의 집 맞은편 오피스텔 계단 쪽으로 향하는 것을 보자 한동안 입을 닫고 침묵했다.
옥희는 어지러운 방바닥 구석에 놓인 침대에 소년을 눕혔다.
“잠시만! 파스라도 가져올게! 가벼운 타박상에는 효과가 있거든!”
소년은 침대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침대 근처에 위치한 창문 너머로 자신의 고시원 외관이 어렴풋이 보이자 신기하게 느껴졌다.
“많이 기다렸지? 어때?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아?”
“네. 괜찮아진 거 같긴 한데…. 아….”
“괜찮기는…. 어디가 다쳤는지 보여줄래?”
“여, 여기서요?”
“응. 그래야 파스라도 바르지.”
“싫어요….”
갑작스럽게 반항하듯 말하는 대근에게 그녀는 조금 신경이 쓰였던지, 다시 한번 강하게 힘주어 명령하듯 말했다.
“뭐가 싫은 거야! 어서 보여줘! 그래야 병원 가든가 하지!”
“시, 싫다고요!”
“어서 보여줘! 걱정돼서 그래!”
“네….”
단호한 옥희의 말투에 기가 눌렸는지 더 이상 거부하지 않고 옥희에게 조용히 말했다.
소년은 분명 싫었지만, 지금까지 따돌림당하고 괴롭힘당한 삶이 말해주듯 강압적인 상황에서 싫다는 말 한마디가 쉽게 입에서 나오지 않은 듯 보였다. 그리고 소년은 옥희를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라고 생각했기에 부담감 역시 없었다.
소년은 천천히 침대에 일어서서 바지를 내렸다. 이윽고 옥희의 눈앞에 맹렬하게 솟아오른 욕봉이 팬티 안에서 텐트를 치고 있었다.
“서, 설마!”
옥희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그 설마가 현실로 다가오듯, 솟아오른 팬티를 소년은 두 손으로 잡아 내렸다.
“여, 여기….”
“………”
옥희는 말을 잊지 못했다. 그쪽 부근 허벅지 정도를 찬 것으로 생각했지, 팬티까지 내릴 거리고는 생각 못 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시야에 소년의 그것이 눈에 들어왔다.
키도 왜소해서, 150도 안 돼 보이는 작은 소년 치고는 말도 안 되는 아주 큰 육근이었다. 마치 소년의 것이 아닌, 어른들의 그것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실하고 건장했지만, 통증으로 빨갛게 달아오른 듯 보였다.
옥희는 금세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고는 그 육봉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 채 홍조 띤 얼굴로, 액체로 된 파스를 대근에게 건네주었다.
“네, 네가 발라! 그게 나을 것 같다!”
옥희의 목소리는 부끄러워움에 가득 찬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도 당당하고 우람한 크기였기에 어린 소년의 것이라고 쉽게 치부할 수 없었다.
소년은 연고를 들고 침대에서 일어서서 창문을 주시했다. 조금 전에는 침대에 앉아 있어서 그랬는지 제한적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바깥 풍경 전체가 눈에 들어왔다.
“저, 저긴?”
어디서 많이 본 커튼. 그렇다. 소년의 집이 보였다.
“뭐라고 했니?”
“아, 아니에요.”
대근의 실한 육근이 눈앞에 있어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옥희는 고개를 돌린 채 말을 이었다.
“뭐라고 한 거 같은데?”
“네? 그런데 형은 여기 혼자 사세요?”
“응. 혼자 살아. 너 혹시, 여기 앞 고시원에 살지?”
“네? 네…”
“저번에 본 거 같아서…. 근데 어느 쪽방인데?”
“여기서는 안 보여요.”
“그래?”
소년은 엉겁결에 거짓말하였다. 바로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창문을 열고 잘만 뛰면 바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소년은 1주일 전 창문 너머로 봤던 여인의 얼굴을 천천히 기억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앞에 있는 형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분명 그 여자가 분명해. 그런데….’
모자를 쓰고 있지만 그래도 그 여자와 닮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때 그 가슴…. 체육복으로 가려지지 않던 터질듯한 실루엣과 깊은 가슴 계곡…. 그것을 이 여자에게서 찾을 수 없었다. 대근은 혼동되기 시작했다.
“대근이라고 했지?”
“네.”
“파스, 안 바를 거면 팬티랑 바지를 다시 입는 건 어떨까?”
“아, 아니에요. 바를게요.”
소년은 다시 정신을 다잡고 옥희가 건네준 연고를 자기 육봉에 대고 발랐다.
“악….”
분명 시원해지며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과는 달리, 액체 파스는 육근을 오히려 더 심한 자극으로 몰아갔다.
“악…. 아, 아파요!”
“어떻게 된 거지?”
옥희 역시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놀란 듯 무릎을 꿇고 고개를 돌려 대근의 육근을 쳐다보았다. 하얀 파스가 흥건히 묻은 육근은 엄청난 자극 때문인지 파르르 떨고 있었다.
“아…. 이거 바르니까 더 아, 아파요!”
엄청나게 몰려오는 고통이 좆 끝을 타고 대근의 몸을 휘감았다.
“도, 도와주세요!”
“어, 어떻게?”
“제발!”
옥희는 고통에 짓눌려 신음하는 대근을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무릎을 꿇은 채 모자를 벗어 던졌다.
대근의 시야에 짧지만, 귀여운 갈색 숏컷의 머리가 드러났다.
‘예쁘다….’
고통으로 신음하는 와중에도 옥희의 귀여운 얼굴을 쳐다보자 대근의 볼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옥희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의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벗어 올렸다. 대근의 눈에 옥희의 예쁜 쇄골 밑으로, 압박붕대로 동여맨 가슴이 드러났다.
“헉….”
옥희는 이어 티셔츠로 대근의 뜨거운 성기를 살며시 잡고는 피스톤 운동을 하듯 파스를 닦아냈다.
“아….”
외마디 신음이 대근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괜찮니? 그만할까?”
“아, 아니에요. 빨리 파스를 닦아주세요.”
처음으로 누군가 자신의 좆을 만지는데…. 다른 여자도 아닌 그녀가 이렇게 예쁘게 생긴 여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분명 아팠는데, 그녀가 만지면 만질수록 조금씩 고통이 사라지며, 이상한 느낌마저 드는 것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
“응. 알았어.”
옥희는 분위기가 점점 남자 좆을 애무하는 느낌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서 조금씩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그냥 남자도 아닌, 어린 중학생의 좆을 만지고 있는 게 그녀로서도 쉽지 않은 듯 보였다.
“이제 괜찮아지지 않았어?”
“아니에요. 조금만 더….”대근은 열심히 자기 고추를 만져주는 옥희를 쳐다보았다. 소년의 시선은 분주하게 좆을 어루만지는 그녀의 손길 너머로 크고 엄청난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압박붕대로 향했다. 그리고 이어, 그녀의 11자 복근을 쳐다보았다.
단순히 말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군살 없는 복근이었다. 대근은 복근에 있는 그녀의 섹시한 배꼽을 유난히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이상한 신음을 연속적으로 내뱉었다.
“아, 아…. 이상해져요. 이상한 느낌이 몰려와요….”
“어? 서, 설마?”
옥희는 자신의 행동으로 대근을 절정으로 치닫게 한 것이 부끄러운지, 뒤늦게나마 손을 거두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그녀의 티셔츠에 감싸져 있던 소년의 우람한 좆이 위아래로 껄떡였다.
옥희는 조금 전까지 대근을 도와주려 했던, 의도치 않았던 자기 행동이 부끄러운지, 아니면 이제 곧 정액 분출을 앞둔 대근의 절정 순간을 직감한 것인지 고개를 천천히 옆으로 돌렸다. 그리고 바로 이어 그녀의 예감이 틀리지 않은 듯, 대근은 큰 숨을 갑자기 몰아 내쉬더니 긴 신음을 내뱉었다.
“아…. 악….”
눈을 옆으로 돌렸지만, 공중으로 발사된 하얀 정액이 그녀의 얼굴을 잠식하기 위해 날아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뜨겁고 찐득한 남자의 정액이 그녀의 왼쪽 볼 전체에 와닿는 느낌이 전해졌다.
엄청난 양이었다. 지금까지 자위도 한 번 하지 못한 소년은 사춘기가 시작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아둔 그의 모든 것을 다 뿜어낸 듯 보였다.
그녀의 왼쪽 볼은 물론이고, 그녀의 귓불까지 완전히 잠식한 소년의 끈적한 정액은 그녀의 귓불을 타고 흘러내려 그녀의 압박 붕대 아래 복근까지 흘러내렸다.
“시, 싫어!”
소년은 엄청난 첫 오르가슴에 놀랐는지 스르륵 다리가 풀리며 그대로 옥희의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