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날짜를 기다리는 나에게 하루는 십 년과도 같았다. 빨리 사회로 나가야만 그 이등병의 애인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참다못해 그녀를 생각하면서 자위를 하기도 했지만, 쉽사리 그녀에 대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제대를 삼 일 남겨두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전화 수화기에서 따뜻한 여자의 음성이 들렸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네 저번에 면회장 화장실에서 만났던 군바리입니다."
"네? 아…. 네…."
"............."
"............."
둘 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나도 그냥 전화했기 때문에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고 가슴만 뛰었다. 그녀 역시 내 말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하…. 악…."
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보들보들한 엉덩이 살의 느낌이 전해 졌다. 그녀의 숨소리가 들리는지 송화기를 막고 수화기에 신경을 쏟았다. 하지만 그녀의 숨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빌어먹을…. 공중전화 감도 졸라 안 좋군….)
"저…. 나가서 연락드리면 뵐 수 있을까요?"
"네. 연락주세요."
"그럼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가슴이 떨려서 더 이상 수화기를 들고 있을 수가 없었다. 다리까지 후들거리며 떨리는 것 같았다.
드디어 사회에 발을 딛게 되었다. 군부대를 나와서 시내에 들어오자마자 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먼저 그녀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그것부터 알아야 했다. 군 생활은 철원에서 했는데 내 집은 서울이었다. 다행이었다. 그녀가 있는 곳도 서울이었다.
난 서울에 올라와서 집에 먼저 들르고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도 봐야 했지만, 난 집으로 가지 않았다. 남자라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 그녀가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야들야들한 살결이 느껴져 또 다사 심장이 벌렁거렸다.
그녀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30분 먼저 가 있었고 약속 시간을 넘긴 지도 벌써 30분이 지났다. 착잡했다. 카페 입구에서 들어오는 사람마다 쳐다보면서 조바심이 나서 물을 다섯 컵이나 마셨던 것 같다. 카페에 앉아 있은 지 한 시간이 지나서야 그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카페에 막 들어서는 순간 눈부심으로 카페가 훤해지는 것 같았다. 하얀 원피스와 패션 모자를 쓰고 나온 그녀는 한껏 외모에 신경을 쓴 것 같았다. 하얀 옷이 눈에 때었는지 카페에 앉아 있던 다른 손님들이 모두 그녀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그녀가 나풀거리며 걸어 와서 앉은 자리는 초췌한 예비군복을 입고 있는 군바리…. 바로 내가 있는 자리였다. 그녀보다 내가 더 주인공인 것 같았다.
"잘 지내셨나요?"
"네…. 댁도요?"
"네…."그녀가 워낙 공주처럼 옷을 입고 나와서 난 무의식적으로 영화에서 본 것처럼 그녀에게 의자를 빼주며 그녀를 맞았다.
자리에 앉은 그녀가 모자를 벗어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마주 앉아 있어서 그녀를 자세히 볼 수가 있었다.
"저 가끔 이렇게 차리고 나오는데 저번에는 군대에 면회 가는 길이라서 참았어요…."
"네…. 그 이등병인 애인은 참 좋겠네요."
"애인요? 아닌데. 그 얜 내 사촌 동생이에요."
"아하…. 그렇구나…."그녀가 또 배시시 웃었다. 웃는 모습이 정말 남자를 꼴리게 만드는 여자였다.
긴 허연 목이 자신을 팔방미인이라며 자랑하는 것 같았고 유방은 적당한 크기로 대가리 나쁜 년처럼 큼직하지는 않았다. 하얀 천의 옷이 살짝 비추어 그녀의 속옷을 조금 보여주고 있었다. 교묘하게 V자로 옷이 내려와 그녀의 유방 사이 깊은 골짜기도 다 보여 주었다. 누구나 그녀와 마주 앉아 있다면 감방에 가더라도 그녀에게 덮칠 것 같았다.
걸어 들어올 때 본 그녀의 몸매도 완벽했다. 적당한 크기로 퍼진 엉덩이와 조화를 잘 이루는 잘록한 허리는 더 매력적이었다.
난 이미 그녀의 똥구멍까지 핥은 녀석이다. 과연 그녀가 나를 만나러 나오면서 똥구멍을 몇 번이나 씻었을지 궁금해졌다.
"제가 그냥…. 섹스 때문에 당신 만나는 거 아시죠?"
"네? 아 네…. 그럼요…."
"구차하게 전화번호 기억하지 마세요. 오늘부로 잊어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그녀는 화끈했다. 난 잔대가리를 굴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좋았다. 오히려 내숭 떠는 그런 년들보다는 백 번 괜찮은 거 같았다.
차를 주문받으러 온 웨이터 녀석이 자꾸 그녀에게 힐끔거리며 시선을 주는 게 기분 나빴지만, 그냥 참았다. 카페의 다른 손님들도 자꾸 우리 테이블 쪽을 힐끔거리는 것을 난 감지했다.
커피를 마시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고고해 보였다. 커피잔에 그녀의 진한 립스틱이 묻자, 그녀는 냅킨으로 커피잔에 묻은 립스틱을 닦는 깔끔한 예의도 보여주었다.
"차 다 마셨으면 갈까요?"
"네…."
난 싱긋이 웃으면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녀가 내 앞에서 걸어가게 되었다.
그녀는 일부러 엉덩이를 흔드는 것 같았다. 흰 치마에 흰 팬티를 입은 것 같았지만 샐룩거리는 엉덩이에 팬티 선이 다 보였다.
"제가 계산해야…."내가 찻값을 계산하려고 했는데 그녀가 날 조용히 막았다.
그녀는 여관도 아니고 호텔로 향했다. 그리고 택시 기사 아저씨께 잔돈을 주면서 거만해했다.
(씨발년, 돈 졸라 많은가 보군…. 오늘 졸라 죽여주고 용돈이나 좀 벌까? )
그녀는 호텔 비용도 냈다. 난 그냥 일하러 온 어느 마님의 마당쇠 같았다.
호텔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어디서 본 것처럼 나에게 명령조로 얘기를 했다.
"저…. 옷 좀 벗겨 줄래요?"
"??…. 네…."
처음에 난 내 귀를 의심했다.
침대 앞에서 그녀가 먼저 하이힐을 벗겨 달라고 하면서 다리를 들었다. 난 그녀의 새 하얀 하이힐을 벗기고 슬리퍼를 가져다주었다.
"아뇨. 됐어요…."
그녀는 슬리퍼를 신지 않았다. 나에게 등 쪽을 보이며 지퍼를 내려달라는 시늉을 했다.
(씨발년…. 좀만 기다려라…. '악' 소리 나게 해 주마…. 흐흐흐 ).
그녀의 브래지어가 먼저 보였다. 너무 앙증맞아서 그녀의 브래지어를 입에 확 넣고 싶었다. 가슴이 요동질 했다.
그녀의 브래지어 훅은 뒤에 없었다. 앞쪽이면 스스로 벗어도 될 것 같았는데 그녀는 다시 돌아서서 나를 보며 배시시 웃기만 했다. 내가 덜덜거리며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브래지어 훅을 풀었다. 답답하게 갇혀 있던 두 유방이 철렁이며 탄력을 자랑했다. 하얀 그녀의 살결에 살짝 브래지어 자국도 보였다 .
"꿀꺽…."
내 침 넘어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그녀의 팬티로 시선을 떨구었다. 거뭇한 보지 털이 비쳤다. 그냥 그녀를 눕히고 팬티에 내 침을 묻히고 싶었지만, 그녀는 분명 팬티도 벗겨 달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그녀가 내 목을 한 팔로 감으며 안겨 왔다. 안아서 침대에 눕혀 달라고 요구하는 거 같았다.
그녀는 아주 가벼웠다. 한 손으로도 들 수 있을 정도로….얌전히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어디부터 요리해야 할지 망설였다.
"옷 벗고 오세요…."
"네…."
난 충직한 부하였다. 서둘러 옷을 벗었다.
"저 빨리 씻고 오겠습니다…. "
"아뇨. 그냥 오세요. 전 자연스러운 것이 더 좋아요."
"아. 네…."
"전 나오기 전에 샤워했어요…."
그녀는 내 커다란 자지를 보며 만족하는 것 같았다. 그녀가 내 자지를 보며 배시시 웃었다.
"잠깐만요…."
그녀가 립스틱으로 내 자지에 마크를 찍어 주었다. 웃겼다.
그녀의 유두는 금방 단단해졌다. 거만함을 떨던 그녀는 다시 그녀는 다시 내 노예가 되었다.
내 입술 공격을 받은 그녀의 몸 여기저기…. 그녀는 몸 전체에 성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아…. 하…. 아…. 헉…."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댔을 때 그녀가 현명한 처사를 내렸다.
"목에 자국 나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그
녀의 목살을 빨 때 좀 조심했다. 그것이 싫어서 난 그녀의 목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다.
(이 년이 입술을 허락할까? )
사랑하지 않는 사이면 보통 입술을 잘 주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창녀들도 입술과 가슴은 잘 안 준다고 들은 바가 있다.
그녀는 내게 입술을 열어 주었다. 이미 몸을 나에게 유린당하며 흥분해 있던 그녀였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그녀의 귀에 입김을 일부러 뜨겁게 불어 넣었다.
"아…. 앙…. 앙…."
그녀가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신음을 냈다. 그녀의 겨드랑이도 열심히 핥아 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의 팬티가 내 눈앞에 보였다.
난 나올 침이 있었는지 그녀의 팬티 위를 침으로 적시며 휘젓고 다녔다. 보지 둔덕에 살이 토실토실한 것이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의 보지 살을 이빨로 잘근잘근 씹어 주자 그녀가 환장하려 했다.
"아…. 앙…. 제발…. 헉 헉헉…."
그녀의 허리가 꼬이기 시작하고 엉덩이가 들썩였다.
"아…. 제발…."
(빨리 넣어 달라는 것인가? 아니면 더 빨아 달라는 것인가? )
난 그녀의 팬티를 살짝 말아 내렸다.
"이 팬티 저 주세요…."
그녀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녀의 팬티 냄새를 맡아보았다. 향긋한 향수 냄새가 났다.
(씨발년…. 이쁘게 보이려고 보지에도 향수를 뿌렸나 보군….)
그녀의 보지 털은 많지 않았다. 그녀의 보지 살은 분홍색을 띠고 있지는 않았지만, 섹스 경험이 많은 보지 같지는 않았다.
그녀의 엉덩이를 들고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맛있고 냄새도 좋았다. 그녀의 똥구멍 냄새도 맡아보았다. 죽였다.
그녀가 참지 못하고 내 자지를 잡아당겼다. 우린 자연스럽게 69자세로 서로의 성기를 빨고 있었다. 몸으로 그녀를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면서 똥구멍과 보지를 유린했다.
"아…. 아 아아…. 아아…."
그녀의 보지와 똥구멍을 한껏 맛본 난 그녀와 정상 체위로 들어갔다. 내 자지를 받아들인 그녀의 얼굴에 화사한 꽃이 피었다.
"아…. 너무 좋아…. 천천히…. 깊게 넣어 주세요…."
난 그녀의 요구대로 천천히 허리를 돌렸다. 펌프질을 아주 천천히 했다. 그녀는 내 펌프질에 맞추어 규칙적인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내 펌프질은 오래가지 못했다. 너무 흥분해서인지 금방 사정해 버렸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시간은 많았다. 두 번째 할 때 그녀는 나한테 매달려 살려 달라고 애원할 정도였다.
그런 그녀를 이제 볼 수 없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 전화번호를 분명히 외워 두었는데…. 그만 잊어 버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