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에 흥미를 가져줄 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간단하게 소개부터 하자면 난 마사지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임
받는 것도 좋아하고 해주는 것도 좋아하는데 여러 마사지를 받아보다가 아로마로 정착함
여러 종류의 마사지를 많이 받아봐서 그런지 혈점이 어디인지 어디를 어떻게 마사지해야 자극이 잘 오는지 좀 잘 알게됨
그래서 어릴 땐 마사지사들마다 기술이 조금 씩 달라서 여기저기 다양한 마사지를 받아보며 여기는 어떤 스킬로 마사지 하는지 나름 연구 목적으로도 투어아닌 투어를 돌기도 하고 그랬음
(이걸로 지인들 한테도 자주 해줬는데 마사지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혈점을 누르는거라 아무리 살살해도 아파하면서 도망가서 그게 좀 아쉬웠음ㅠ)
여튼 그 날도 몸도 뻐근하고 마사지 생각나서 어플로 주변 마사지샵을 물색하기 시작했음 (마음에 드는 곳 생기면 정착하는 편)
괜찮아보이는 곳이 있길래 전화해서 아로마로 예약하고 갔음
가서 간단히 샤워하고 일회용팬티랑 가운을 입고 오늘은 어떤식으로 마사지해주려나하고 긴장아닌 긴장을 좀 하면사 누워 있었음 (어떤 마사지사들은 대충 문지르기만 해서 전혀 시원하지도 않고 받은 느낌도 안나는 경우가 있어서 항상 처음엔 좀 긴장하게됨;;)
기다리는 동안 마사지사가 왔는데 예상한대로 동남아 여성이 들어옴 (흔한 동남아 여성 외모에 나이는 30대중반정도로 보였음)
처음은 수건으로 몸을 덮은 뒤 가볍게 건식으로 다리부터 등까지 압을 좀 강하게하면서 풀어주는데 마사지 많이 받아 본 사람들은 아마 알거임
첫 터치부터 아 이번 마사지는 망했구나.. 혹은 오.. 시원한데? 하는 그런 느낌이 온단말임?
이 사람은 후자였음
굉장히 기대를 하며 그 마사지사의 스킬을 어깨너머로 훔쳐갈 생각에 싱글벙글하며 받고있었음
건식이 끝나고 수건이 벗겨지며 등부터 오일이 발라지고 마사지를 받게되는데 기대한대로 스킬이 너무 좋은거임
등이 다 끝나고 다리로 넘어가게되는데
갑자기 일회용 팬티를 아예 다 벗겨버리길래 굉장히 당황함
‘어 ㅅㅂ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