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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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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05.31

결국 그와 끝이 났다. 사유는 그의 거짓말이었다.

어제 그의 스케줄은 대략 이러했다. 09~14시 강의, 그 사이 크로스핏, 8시부터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라이브. 깔끔하게 자기 스케줄을 미리 알려주니 얼마나 믿음직스럽던지!

근데 내가 토요일에 밤새고 늦게 일어나서 연락을 한 1시쯤인가 했는데 14시 45분에 이제 크로스핏 간다고 연락을 했다. 내가 읽자마자 답장을 했는데 읽지 않고 있다가, 19시 15분에 운동이 끝났다고 연락하더라.

나는 운동을 하니까 안다. 크로스핏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그동안 운동이 끝나면 항상 오운완 사진을 보냈었기에, 오늘은 운동 사진 없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다니는 체육관이 아니라 사진이 없다고 했다.

재밌었냐고 물으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잘 못배웠다며, 자기는 역시 소규모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엄청 유명한 체육관인가보네, 했더니 ㅇㅇ시 역도팀이 ㅇㅇ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무료클래스라고 했다.

들었던 역시 자세히 설명해주는구나. 좋다. 하고 넘겼다. 그 뒤로는 나랑 실시간으로 연락했고, 나는 그의 라이브도 처음으로 보고 그는 자러갔다.

나는 토요일에 밤을 새서 일요일에도 늦게까지 깨어있었는데, 그와의 카톡을 복기하다가 문득 ‘ㅇㅇ시 역도팀이 ㅇㅇ체육관에서하는 무료클래스’정도켠 대대적으로 홍보가 되고 있을것 같아 구글링을 했다.

ㅎ 역시나. 2022년과 2023년에는 기사가 엄청 많았는데 올해는 없다. 그 순간부터 심장이 엄청 크게 뛰기 시작했다.

너무 길어서 일단 야기까지 썼어.
더 원하면 뒤에 계속 이어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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